[뉴스] 케어링 그룹, 구찌 새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
금일 구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새로운 CD로 사바토 데 사르노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디자이너가 케어링 그룹에 의해 선임되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거대한 패션 하우스 구찌는 전임자 미켈레의 공백 이후 약 2달 여만에 디렉터의 자리를 메운 것으로 현재는 비교적 무명 디자이너인 사바토 데 사르노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시선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구찌의 간판 디자이너로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성과와 이전까지의 높은 기대치로 구찌에 유명 디자이너가 새로운 디렉터로 부임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사바토 데 사르노라는 명함은 사실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장 비네론, 에곤젠더 컨설턴트의 설명에 따르면 구찌를 현재 명성으로 올려놓은 알레산드로 미켈레 또한 부임 이전에는 무명이었으며 오히려 규모가 작은 브랜드들이 유명 디자이너의 선임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지만 구찌와 같은 거대 패션 하우스에서는 디자이너의 명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돌체&가바나, 프라다 등의 브랜드에서 일하며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2009년 발렌티노에 입사한 이후로 과거에 머물렀던 발렌티노의 디자인을 보다 세련되고 획기적으로 작업하며 SNS에서의 홍보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친숙하고 현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인식시키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발렌티노에서의 사바토 데 사르노"
이전까지의 구시대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과 방식으로 우리에게 돌아온 발렌티노는 사바토 데 사르노의 공로를 인정하며 여성복과 남성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감독하는 역할까지 승신시 켰다.
이러한 역할은 단순히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감독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디자인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포괄적인 업무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작년도인 2022년 성황리에 결혼식을 마친 브루클린 베컴과 니콜라 펠츠의 결혼식에서 니콜라 펠츠가 입은 드레스는 패션 전문 매거진 보그의 화보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집중을 주목시켰는데 이때 착용하였던 드레스를 디자인한 인물이 사바토 데 사르노이다.
2009년 이후 발렌티노의 디자인과 최근 니콜라 펠츠의 드레스까지 사바토 데 사르노의 이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결과물들이 있으며 앞으로의 구찌 디자인의 변화도 조금씩 유추해 볼 수 있다.
패션 업계의 예상으로는 이르면 9월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며 8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